
브리프는 정답이 아니라 판단 기준입니다
브리프에 원하는 스타일을 자세히 적을수록 좋은 제안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이너가 판단할 여지를 남겨야 서로 다른 방향의 제안을 받을 수 있고, 그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Few&Fine 콘테스트에서 참여 디자이너 3~5명이 같은 브리프를 읽습니다. 브리프의 역할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꼭 들어가야 하는 다섯 가지
아래 다섯 가지가 있으면 디자이너는 나머지를 스스로 채웁니다.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지 — 주요 고객과 그들이 이 브랜드를 만나는 상황
무엇이 필요한지 — 로고만인지, 간판과 패키지까지인지. 결과물 목록
유지할 것과 바꿀 것 — 기존 로고 · 컬러 · 이름 중 남길 요소
피하고 싶은 것 — 경쟁사와 겹치는 인상, 싫어하는 스타일
일정과 예산 — 언제까지, 콘테스트 총액은 얼마인지
레퍼런스는 '왜'와 함께
참고 이미지를 첨부할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라 '이 이미지의 무엇이 좋은지'를 한 줄 적어 주세요. 여백이 좋은지, 색이 좋은지, 글꼴이 좋은지에 따라 제안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대로 피하고 싶은 레퍼런스도 같은 방식으로 적어 주시면 제안의 편차가 줄어듭니다.
브리프 예시
"서울 성수동에 오픈하는 12석 규모의 위스키 바입니다. 30~40대 직장인이 퇴근 후 혼자 또는 둘이 오는 곳이고, 메뉴는 싱글몰트 중심입니다. 이름은 정해졌고(OO), 로고 · 간판 · 메뉴판 · 코스터가 필요합니다. 클래식하되 무겁지 않았으면 하고, 금박이나 필기체는 피하고 싶습니다. 오픈은 6주 뒤, 총액은 300만원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개최 신청 폼의 '프로젝트 설명'란에 이 형식으로 적어 주시면 됩니다.